한일고등학교 입학안내처

이땅의 교육을 선도할 한국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육성하겠습니다.

공지사항

제목 제17회 졸업식 학교장 고사
내용

오늘 학생 여러분들이 3개 성상의 학교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영예로운 졸업을 하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들이 우리 학교에 입학하여 그동안 나름의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지·덕·체의 여러 가지 교육을 통하여 어느덧 어엿한 젊은이로 성장한 모습을 보니 흐뭇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흔히들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졸업은 고등학교 과정의 마침이기도 하지만 대학 과정 등의 새로운 시작이 됩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의 첫발을 내 딛게 되는 여러분들에게 고등학교에서 마지막 가르침으로 세 가지를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한일인의 명예심을 가지고 살라는 말을 해주고자 합니다. 내가 평소에 얘기한 것입니다만 이제 마지막으로 몇 가지 부연하고자 합니다. 한일인의 명예심을 가진다는 것은 세 가지로 요약되는데, 먼저 자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자중하는 마음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자긍과 자존의 마음을 말합니다. 먼저 스스로가 이러한 마음을 가질 때 여러분들은 남들로부터 소중히 여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한일인의 명예심을 갖는다는 것은 당당한 태도를 갖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당한 태도란 무엇입니까. 정직성과 도덕성을 견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될 때 비로소 남들이 여러분들을 신뢰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일인의 명예심을 갖는다는 것은 책임지는 자세를 갖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책임지는 자세란 무엇입니까. 자주와 봉사의 자세입니다. 이같은 자세로 매사에 임할 때 여러분들은 주위로부터 오히려 섬김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과 같이 한일인의 명예심을 평생 늘 가슴에 품고 살아가길 바랍니다.

두 번째로, 보다 도전적인 삶을 살라는 말을 해 주고자 합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역경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앞으로 세상을 살면서 많은 일들을 만나게 됩니다만, 작은 성취에 안주해서도 아니 되며, 더러 역경이 있다 해도 결코 쉽게 좌절해서는 더욱 아니 됩니다. 나아가서는 세상의 큰일을 도모하면서, 본인 스스로의 역경뿐만 아니라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역경까지도 함께 극복해나가는, 진정한 리더로서 그릇 큰 사람이 되길 바라 마지않습니다.

세 번째로, 여러분들은 마침내 각자 자기 분야에서 모두 최고의 ‘권위’가 되라는 말을 해 주고자 합니다. 최고의 권위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근면하고 성실해야 합니다. 근면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으며, 성실하지 않으면 뜻한 일을 성취할 수가 없습니다. 어느 한 방면에서 10년을 근면·성실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으며, 20년을 근면·성실하면 이른바 ‘대가’, 30년 이상을 근면·성실하면 ‘불멸의 대가 혹은 거장’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여러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그 몫으로,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크게 헌신하는 최고의 한일인이 되어 주기를 당부하는 바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3년간 학교발전을 위해, 그리고 학생들 뒷바라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학부모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3년간 학생지도에 밤낮으로 고생하신 우리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졸업식에 참석하신 내외귀빈을 비롯한 여러분 모두, 대단히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2월 11일
한일고등학교장 김 종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