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고등학교 입학안내처

이땅의 교육을 선도할 한국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입학요강

 

글 쓴  이  

국명호

올린 날짜  

2003년 05월 30일 22시 47분 31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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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  수  

3845

제      목  

고마우신 분들께...

등  록 파 일  

안녕하십니까?
저는 11회 졸업생 국명호라고 합니다. 갑자기 가슴 속에서 피어나오는 모교애에 이렇게 홈페이지에 들어와 보았습니다.
저는 지금 해군사관학교 4학년에 재학중입니다.
대한 민국의 바다를 지키는 멋진 해군 장교의 길을 택한 후 열심히 생도생활을 이곳 진해 옥포만에서 보내고 있답니다. 이제 해군 소위로 임관하는 날이 1년도 채남지 않음을 느끼면서, 한일고등학교의 정기를 받으며 생활한 날들이 엇그제처럼 머리 속에 그려집니다.
참 고마우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은 비록 저를 기억 못하실 수도 있겠지만, 제 마음속에는 정말 고마우신 분들로 자리하고 계시답니다. 고교 3년동안 담임이셨던 박기운 선생님, 박용만 선생님, 김용범 선생님.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밖에 다른 선생님들도 잘 계신지요.
학교에 한번 찾아 가보고 싶어도 진해와 공주를 오가기가 그리 쉽지가 않네요. 2년전 홍보특박때 한번 찾아갔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졸업생의 눈으로 바라본 한일고는 새롭고도 친근한 곳이었습니다. 올해 안으로 꼭 한번 다시 찾아가보고 싶습니다. 고 3때 집중이 안되거나, 마음이 심난할 때면 올라 앉아 내 이상을 찾아보던 초대 이사장님 묘앞 그자리, 가을이면 오후 청소시간을 틈타 우리끼리 신발주머니들고 밤따러 갔다가 돌아오는길에 임원준선생님에게 걸려 빼앗겼던 기억, 새벽, 점심시간, 수업후 가릴 것없이 공 하나들고 뛰어나가 해가 있건 없건 호실 내기 축구하며 땀흘리던 기억, 호실애들끼리 수능 100일전날 밤, 테니스장에 올라 서로의 미래를 얘기하며 서로 베고 누워 별똥별을 바라보던 기억, 사감 선생님과의 잦은 트러블 등 수많은 3년간의 기억들이 미소와 함께 스쳐지나갑니다.
이제 추억의 장소가 되어버린 그곳에서의 생활이 지금 저의 삶에 많은 거름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후배들도 정말 다시 찾고 싶은 모교가 되도록 선생님들의 많은 사랑과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모교에 더욱 큰 발전과, 선생님들의 건강과 안녕을 빌며 이만 줄이겠습니다.